본문 바로가기
千里鏡

죽어가는 중이다...

by 道士 李正煥 2025. 4. 17.

내가 실실 죽어가는 것도 긑다.

음력 설 아침에 그래 사고나가 몸띠가 반파되고 나이 ㅅㅂ꺼.

첫째가 어데 댕기는기 마이 줄어가 정서가 황무지가 됐붓다.

내가 멀쩡하게 댕길 수 있으모 범어사 구경가고 싶다.
그때가 대충 잡아도 가을쯤 되겠네.

일단 내 두 발이라도 낫고, 걷는기 덜 힘들고, 특히 내리막길 갈때 와 ㅅㅂ꺼. 발목이 덜 밀리던지, 안 돌아가든지 그쟈. ㅅㅂㄲ 내리막 갈때 발목이 자꾸 돌아가는거 같이 쏠리. 이래가 내리막에서 지팡이 짚고 가다 엎어지는기라.

내리막 경사로에 니기미... 손잡이 하라고 해놨더라마는... 아유 새대가리들.
차라리 낮은 단으로 된, 층계, 계단이 더 낫다니까.

내리막은 발이 제껴진다 아이가. 다리 멀쩡한 사람도 고래가 서 있어 봐라. 발이 제끼지가 고 상태로 내려가모 발목이 또 쏠리.

이 새대가리들. 이런 원리를 모른다니까.
수정안과. 의사들이나 검사장비들은 좋더라.

근데... 이 시박꺼 좆같은기 건물 층간 차이 땜에 경사로를 곳곳에 설치한기 제일 좆같애.

마 계단이 낫다니까. 한 5단 미만의, 단 높이 10cm정도의 계단 설치가 내처럼 반깁스 신 신고, 지팡이 짚은 사람인테는 안전해.

굉장히 단순한 새대가리식 장애인 이해하는 희안한, 삐뚤어진 시각. 그거 맞제?

길에 보도블럭 턱이 있으모 안된다,
슈퍼나 약국 입구에 턱이 있으모 안된다... 등의 그쟈. 멀쩡한 사람이 대가리 굴리가 만든거 같은...

경사로가 끝나기도 전에 손잡이가 끝나는거는 무슨 심보고? ㅋㅋㅋㅋ... 이런 새대가리...

1호 2호 엘리베타 타고 6층 가가 왼쪽으로 틀어가 드가모 수술센타 거 가는 길이 그래. 경사로가 손잡이 보다 더 길어.

이기 사람 죽이.


둘째가 어데 가던데 가고 이래 하다가 몬가고 집에마 잡히 있고 이카이 시간이 좀 먹는다.

시간이 좀 묵으이 하루가 길다.

거다 날이 자꾸 춥고 이카이 지팽이 짚고 걷는 연습하러 나가는, 하루 중 유일한 행복이 자꾸 막힌다 아이가.

물론 모든 행복은 그래도 상담 가능한 영역, 점칠 손님들 오실때 하고, 역술 전반에 대한 공부하는 학인들 전화 문답시간이 최고고.
이런 날은 걷는 연습 제끼도 최고라.


셋째가 몸띠 반파된 환자고, 1년 동안 쓰지 못하는 어깨 빙시... 어깨 수술한 환자고, 반깁스 신 신고 밴소나 겨우 가고, 지팽이 짚고 걷는 연습이나 하는 다리 빙시 됐뿟는... 햐 시발꺼.
음력 설 전날, 1월 28일까지마 해도 멀쩡했던 몸띠 아이었나.

이라고 사는 꼬라지 보이 자꾸 죽어간다.


넷째가 그런 환자에다가 당뇨 환자까지 뿌라스해가 묵는기 영 지랄이라.

맛이 없다.
입 속이 까끄럽어.
입 속이 텁텁하고.

혈당 맞차가 평소에 묵던거 사무러 갈라크이 시발꺼 몸띠가... 역시 또 방해놓네. 못 걸으이...


지팽이 짚고 걷는 연습하러 나왔다가, 어야다보이 9년만에 올개 처음 활짝 핀 벚꽃을 봤다.

다음날 춥어가 몬 나왔다.
춥은날 넘어지모 뼈가 가루가 된다 아이가.


머 기타등등 해가... 이런 것들로 해가 자꾸 내가 죽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