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있는 내를 관찰 1

1. 저질체력의 증명.

10월 02일부터 운동했다.
첫날 스쿼트 1개 하고,
다리가 후둘후둘, 그대로 퍼지가 기절. 두어시간 잤다. 진짜 기절 ㅋㅋ.

어제 스쿼트 70개, 점핑잭 130개 했다.
하루 동안 총합이다.
마이 좋아졌다. 사람꼴 해 댕긴다.

단, 한번에 20개 이상은 못한다.
한번 할 때 20개 이상 할라 애는 쓰고.

수십일 내 한번에 100개 하겠지.
하루 총합 1천개도 하겠지.


2. 체력의 질이 너무 낮다.
부산우유 900ml 2통 한팩짜리.
봉지에 옇어가 오다가 옆으로 휘청 넘어질라 크더라.
내인텐 무겁다. 2키로도 못든다.

공룡 둘리라 클 정도로 배가 뽈록 마이 나왔었다.
당뇨 덕분(?)에 뱃살, 특히 배꼽 아래쪽 뱃살이 마이 빠진 기회를 삼아 전체 뱃살, 기름살 빼보자, 당뇨도 해결해야 되고 해서 운동 시작이다.

단백뇨로 36 사이즈 바지 허리 둘레가 마이 남는다. 32까지 줄었었다. 요새 다시 조금 쪄가 33~34다.


3. 10일 만에 먹는 믹스커피다.
뜨거워 후후 불때 믹스의 향이 돈 띠묵고 나른 놈 만난거만치 반갑다.
코를 대고 향을 먼저 마신다.

한모금 후루룩. 물이 많네.
괜찮다. 설탕 단맛이 카바쳐 준다.
10일 사이에 커피 타는 재주가 사라졌다.


4. 운동 세빠지게 해야지.
가끔 먹는 믹스라도 좋다.
10일에 한번씩 상으로 주자 생각이 드네.

운동 열심히 하고, 혈당 조심하고, 소변횟수 많이 줄이려 하고... 그러면 믹스커피 한잔이라는 큰 상을 누릴 수 있다.


5. 산수유를 2주일 가량 매일 수시로,
식수 대신 마신 이후로 소변 횟수가 줄었다.
2시간 마다 소변이었다가 3시간~3시간반 마다 간다. 가끔 4시간도 있다.

산수유를 식수대용으로 먹지 마라 그런다.
나는 환자다. 식수처럼 마신다.
소변 횟수가 줄어든만큼 산수유 마시는 횟수도 줄였다. 이게 약물 먹는 방법이다.

증상이 없으면 먹지 마라.
산수유를 식수대용으로 먹지 마라는 그 말이다.
건강 불안, 염려에, 예방 차원에서 먹더라도 용법은 지킨다.


6. 운동 후 혈당 급상승도 경험했다.
아침 식전 공복 상태 혈당 급상승도 경험했다.

눈떨림으로 먹던 315mg 1일 1회 마그네슘 용량을 1일 3회 자의로 늘렸다.

2알반.
아침 저녁에 각 1알, 점심에 반알.
포도당 분해 효과가 있나 싶어서 실험해본다.

또 22년째 기진맥진, 만성그로기 상태에 마그네슘이 효과가 있을까 싶어서.


7. 315mg 1일 1회 마그네슘.
먹기 시작하고 딱 4개월 되던 때부터 눈떨림이 없어지는 효과를 보았다. 계속 먹는 중이다.
주문하는 걸 잊고 4일 정도 안 먹으니까 눈떨림이 또 일어나더라.

즉 평소 마그네슘 결핍 상태가 심각했었고, 지금도 그렇다는 것이겠지.

바나나에 마그네슘 많다고 하는데,
당지수가 애매하거나 높은 편이고,
변비가 잦은 당뇨라 안산다.

마그밀을 매끼니 식사 전에 한알 먹는다.
하루 3회 먹고 밤에 변비 해결본다.

의사한테 변비와 동반되는 치질 이야기 하고, 혈당강하제 부작용에 변비가 있는 건 처방하지 마라고.

부득불 처방하면?
약 없이 집에 온다.
다시 병원갈 때까지 한달 동안 음식 조심하고. 아니면 새 병원 가거나.
내가 힘들어 죽겠는데, 의사 권위 따위...


8. 사주에 범(호랭이) 寅字 있다.
한번쯤 승질나가 갈아 엎는 센 성정이다.
권위 따위 내인텐 안 먹히.


범 白辰